한국교회가 인도교회에 노동복지센터를 짓다
21세기를 맞이하여 새로운 아시아 선교의 모델을 만들고자 인도NCCI(인도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인도 부티보리 공단 내의 비다바 노동 복지센터를 건축하여 개원하였다. 2001 년 5월, 인도를 방문한 영등포 산업 선교회의 총무 박진석 목사는 정식으로 인도교회협의회(NCCI)로부터 나푸르 지역의 부티보리 대규모 신설 공단 내에 산업선교를 위한 노동복지센터(V.C.L.C. Vidabhar Center for Labour Concern) 설립 요청을 받고 지원 가능한 한국교회를 물색하게 되었다. 이후 예장 통합의 새벽교회(담임목사:이승영)로부터 선교지원을 받아 센터 공사를 지원하게 되었고, 약 6개월간의 공사를 진행한 후 완공을 앞두고 2002년 2월 25일에 개원 예배를 드리게 된 것이다. 이 지원사업은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에 공문이 접수되어 예장 바른목회실천협의회 내 아시아선교협력 위원회가 공식적으로 지원한 것이다. 이 개원식을 위하여 이승영 목사(새벽교회 담임), 박진석 목사· 황남덕 목사(영등포산업선교회), 안광덕목사(예장 바른목회실천협의회 총무)와 새벽교회 교인들이 2002년 2월 20일부터 3월 1일까지 인도를 방문하여 진행하였다.
또 일행은 델리와 봄베이 지역도 각각 방문하였는데 델리(2월 20일~22일)에서는 북인도교회(CNI: Church of North in India) 총회본부를 방문하여 각 부서의 활동사항을 둘러보고 본부 총무를 만나 인도교회의 역사와 북인도교회의 선교현황을 듣고 토론하였다. 저녁에는 북인도교회의 총회장인 제임스 터롬(Z. James Terom) 주교와 한국교회와 인도교회의 선교 비전을 함께 나누고 가난과 분쟁 가운데 있는 아시아에서의 기독교인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였다. 그리고 인도 기독의료연합회(Christi an Medical Association of India), 인도 고등교육연합회(All India As sociation for Christian Higher Education)등을 방문하여 다양한 분야에서 일하는 인도교회의 기독교인들의 모습을 보고 서로간의 파트너십을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새로 개원한 이곳 노동복지센터에서 일하게 될 실무자들의 사례비와 선교사업비를 3년 간 새벽교회가 지원하기로 하는 계획에 협약하였다.
이번에 인도 NCC와 한국교회가 협력 관계를 가지고 이와 같은 선교동역을 하게 된 것은 NCCI로써도 처음 있는 일이다. 이승영목사(새벽교 회 담임)는 인도 NCC총무 죠셉(Dr. Ipe Joseph) 목사와 한반도 평화운동에 대하여 함께 논의하며 인도교회가 이 운동에도 깊은 관심과 협력을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으로 한국교회가 아시아 선교를 향한 새로운 꿈과 비전을 실천하는데 좋은 선례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