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과 함께하는 기독교 부활절 예배’
1947년부터 시작된 부활절 연합예배가 올해도 3월 31일, 오후 2시에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10만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된다. 서울을 필두로 전국 24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부활의 영광! 월드컵 승리!’라는 한 주제로 1200만명의 기독교 최대 연합예배를 드리게 된다.
이번 부활절 예배의 특색은 첫째, 온 국민이 기쁨으로 함께하는 부활절이 되기를 소망하며, 국가적으로 큰 행사인 월드컵 성공개최도 함께 기원한다는 사실이다.
물론 기독교의 신성한 부활절 예배를 스포츠와 결부시킨다는 점을 반대하는 의견이 있으나 국익과 크게 관계되는 월드컵이 이 나라의 국운융성의 기회가 되겠기에 기독교인들도 이를 등한히 할 수 없다는 뜻으로 가맹교단들이 결의하여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또 안용민 장로와 그 일행은 부활의 기쁨과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며 제주도에서부터 상암운동장까지 1300km를 도보로 한 달여에 걸쳐 행진하고 있다.
둘째로 실명한 이들에게 무료 개안 수술(수술비 1인당 300만원)을 시술키로 하였다. 부활의 의미는 암흑에서 광명으로,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것을 의미한다. 그 동안 암흑 속에서 불편한 삶을 살았던1,004명에게 우선 시술을 행하고 계속해서 이 사업을 확대키로 하였다. 이에 동참하는 방법은 기념일(결혼기념일, 생일, 회갑, 칠순, 세례기념일, 교회창립기념일 등)등의 경비를 절약하여 개안수술 대상자를 후원하게 되는데 현재 후원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셋째는 경건 문화 창달을 위하여 부활절 카드를 보내는 운동을 하고 있다. 이 카드에는 부활의 기쁨과 함께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회생과 발전의 소망을 담고 있다. 서로 용서하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카드를 보냄으로써 미움이 사랑으로, 불신이 신뢰로 가는 통로를 만들자는 것이다.
넷째는 부활절 연합예배를 통한 헌금 전액을 사회구제, 북한돕기, 탈북난민 돕기 등 선한 목적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