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과 평화의 성탄절이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구세주로 오신 성탄은 천지창조 이후 인류 최대 사건이다. 인류를 향한 하나님의 다시없는 축복이다. 천사들의 즐거운 외침‘지극히 높은 곳에서는 하나님께 영광이요. 땅에서는 기뻐하심을 입은 사람들 중에 평화로다’ 처럼, 예수님은 ‘평화의 왕’으로 이 땅에 오셨다.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으로 낮아져서 이 땅을 찾아오시되, 가장 낮은 곳에 임하시고, 소외되고 천한 사람들의 삶을 친히 경험하시고, 죄인들의 친구로 사셨으며, 십자가로 인류의 죄를 대신 하신 예수님의 희생과 사랑을 다시 새롭게 이해하는 성탄이 되었으면 한다.
이 시대는 무한경쟁을 넘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끊임없는 다툼과 전쟁의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 받은 창조의 면류관인 인간은 비인간화와 부조리와 부정으로 온갖 불협화음을 빚어내고 있다. 이 같은 세상의 모든 병리 현상을 치유할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그 순수한 사랑뿐이라고 믿는다.
오늘의 세계는 민족 간의 갈등, 국가 간의 이해관계로 인한 충돌, 자연환경의 파괴 등 위험한 일 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계층 간의 갈등과 세대 간에 가치관의 차이는 그 간극이 점점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인류의 모든 문제도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으로만 치유될 수 있을 것이다.
그런가하면 최근에는 특정종교에 의한 세계 도처에서의 테러와 타 종교에 대한 위협이 고조되고 있다는 것도 지구촌의 염려거리이다. 그에 대하여 <끝나지 않은 2000년의 전쟁>을 쓴 마크 A 가브리엘은 인류와 종교인이 평화로 가는 길은 없는가? 라는 물음에서, 이 세상에 평화는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예수님의 보혈만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이제도 우리가 세상에 전해야 하는 것은 2000 년 전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는 여전히 ‘인류의 평화’라는 것이다.
교회는 부조화 하고 희망을 찾아야 하는 세상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그 순수한 사랑의 정신으로, 쪼개지고 갈라진 상처를 치유하도록 도와야 한다.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순수한 영혼으로 돌아가야 한다. 교회 지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목자장의 심정을 마음에 새겨서 교회가 세상에 빛이 되게 하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평화’와 ‘긍휼’과 ‘사랑’이, 2008년 성탄절을 맞이하여 온 세상에 충만하도록 기도하며, 그로 인하여 이 땅에 전쟁이 그치며, 절망의 어둠에서 희망의 빛을 보고, 고통에서 치유의 기쁨을 누리는 하나님의 은총의 날들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