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여, 다시 희망을 전하자
세상에는 변화되는 것들과 변화되지 않는 것들이 있다. 또한 변화되어야 하는 것들과 변화되어서는 안 되는 것들이 있다. 변화되는 것은 시대이고 사람들이고 시대정신이며 제도이다.
그러나 기독교적 진리는 변화되어서도 안 되고 변화될 수도 없다. 그 가치는 영원하며 절대적이다. 교회가 이 절대적 진리를 담보하고 있다. 이 진리는 사회에 희망으로 비추어져야 한다.
지난 2012년 대선에서 정치가 변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능동적 변화이든 강요된 변화이든 국민의 요청과 참여로 인한 변화의 징조이다.
이제 교회도 변화 되어야 한다. 개혁교회는 끊임없이 새로워져야 한다는 것이 ‘종교개혁의 정신’인데, 성경적 가치와 복음진리의 순수성은 유지하되, 비본질적이고 잘못된 구조나 관행은 바뀌어야 한다.
한국의 교회는, 교회의 주인이 하나님 되심을 선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교회 지도자들부터 변해야 한다. 세속적 욕심과 명예에 앞서, 사명과 헌신의 삶에 충실해야 한다.
복음은 희망이다. 복음의 내용은 희망에 대한 교과서이며, 생명의 능력이고, 영원한 보화이다. 그것만으로도 우리 기독교인은 충분하다. 나머지는 사치품이요, 거추장스런 액세서리에 불과하다. 그러므로 복음의 가치를 떨어뜨려서는 안 된다.
2013년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 변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기 바란다. 외적인 화려한 변신이 아니라, 내면으로부터의 자기 성찰과 성령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자기 십자가를 지는 고통과, 십자가 앞에서 ‘내려놓음’의 실천을 말한다.
교회는 세상이 어두울 때에 빛이 되며, 세상이 희망을 구할 때에 언제고 나누어주어야 한다. 이 일은 교회가 세상에 있을 동안 지켜야 할 영원한 책무(責務)이다. 한국 교회여, 2013년 다시 희망을 전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