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가 재난 당한 지구촌 이웃을 힘껏 돕자
중남미의 카리브 해에 인접해 있는 아이티에서 지난 12일 진도 7.0의 강진이 일어나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 최소 10만 명에서 최대 50만 명까지 인명 피해가 난 것으로 보도되고 있어, 그 피해의 규모를 짐작케 한다.
이에 전 세계나라와 구호 단체, 적십자사에서는 구호에 열중하고 있다. 미국은 항공모함과 군인 수만 명까지 동원하여 구호에 앞장서고 있다고 알려지고 있다. 지구촌에서 발생하는 위기에 대하여 각 나라들이 ‘인류애’를 발휘하는 모습에서 불행을 당한 아이티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나라에서도 재난과 슬픔을 만난 지구촌 이웃을 돕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정부와 서울시가 각각 100만 달러와 10만 달러를 지원키로 하고, 민간 병원이 의료진을 파견하고, 한국국제협력단(KOIKA)에서는 긴급 구호대를 파견키로 하였다.
특히 기독교계에서도 국제기아대책기구, 월드비전, 컴패션, 네이버스 등 전문 구호단체와 함께, 한국기독교연합봉사단, 개 교회, 교단 등이 복구를 위해서 봉사팀과 구호 헌금을 신속히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아이티가 비록 우리와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이지만, 60년 전에 우리가 6・25전쟁의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전 세계 20여개 나라에서 온 젊은이들이 목숨까지 바쳐 우리를 도왔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
기독교의 사랑 실천에는 국적과 인종, 종교와 관계없이 누구라도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돕고 위로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지금은 한국교회의 기도와 더 많은 동참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