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회, 각 교단장․총무 초청 간담회 및 제10회 총회개최
한국교회 새롭게 시작해야 하며, 희망을 이어가도록
지금 한국교회는 큰 도전에 직면해 있다. 지난 날 절망 중이던 민족에게 희망이요, 민족의 교회로 여겨졌던 한국교회에 대한 기대가 사라지고, 오히려 교회를 향한 비난과 조롱은 그 도를 넘고 있다. 얼마 전에는 모 인터넷 방송에서 유력한 정치인들과 언론인 등이 예배와 찬송가를 정치 패러디해서 기독교인들의 신앙고백까지 모독하였다.
이제 안티 기독교들은 기독교의 교리 자체까지도 문제 삼고 있다. 기독교를 비판하는 일에 언론도 한 몫을 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정부 기관과 7대 종단은 다종교 사회에서, 교회가 ‘종교 다원주의’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때에, 교계는 그에 대한 대처 노력이나 협력은 미약하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며, 교회와 교단들이 연합적인 대응활동에도 미진함을 느끼게 한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위기 상황을 직시하여, 지난 2001년 38개 교단과 단체가 협의하여 만들어진 이후, 지난 10여 년간 한국교회 ‘섬김’과 ‘파수군’으로써의 사명에 충성을 다해 왔다.
이제 2011년 총회를 맞이하면서, 11월 11일 오전 11시에 엠베서더 호텔에 각 교단의 막중한 책무를 새롭게 맡게 된, 주요 교단 총회장과 총무(사무총장)들을 초청하여 축하의 자리와 아울러, 다시 한 번 한국교회가 우리 역사 속에 빛나는 전통을 계속 이어가며, 시대적 사명을 다하는 교회가 되기를 위하여 간담회를 갖게 된다.
이 자리를 통하여 각 교단과 교회의 절대적인 협조와, 자문(諮問)을 구하는 기회도 갖게 될 것이다.
교회를 지키고 보호하는 일은, 안으로는 치열한 개혁과 밖으로는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면서, 동시에 부당한 외부 도전에 대해서는 일치된 마음과 행동으로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국교회의 어려운 현실을 직시하며, 교계 지도자들이 고민을 함께하고, 이를 슬기롭게 대처하여, 이 사회에 기독교의 희망의 빛을 이어가는 큰 일에 뜻을 같이 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