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선교회 100회 정기집회 가져 화해ㆍ화평ㆍ화합을 위한 기도
2005년 2월 22일 4.19선교회(회장:박해용 장로)가 정기집회 100회를 기념으로 “2005, 화해ㆍ화평ㆍ화합을 위한 기도회”를 가졌다.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문화회관 소 연회실에서 개최된 이 기도회에서는 먼저 공동기도문이 낭독되었다. 제1기도문은 한남대학교 전 총장 신윤표 장로가 낭독했는데 ‘60년 동안 남북한이 원수처럼 피 흘리며 싸운 것을 하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고, 분단의 수치를 씻고 통일대업을 이루며, 이 나라가 그리스도 복음 중심의 국가가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제2기도문에서 성신여자대학교 김효진 양은 ‘빈부격차의 갈등을 해소하고 부자와 가난한 자가 서로 저주하지 않으며, 세대간에 가치판단과 문화의식에 따른 갈등이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사랑과 존경으로 하나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제3기도문은 4.19기도회 지도 목사인 박영률 목사가 인도했는데 ‘보수와 진보, 좌우의 이념, 개혁대반개혁, 친노와 반노의 대립에서 우리 민족이 운명공동체임을 깨달아 관용의 문화로 새롭게 되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이 날 예배 설교에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을 맡고 있는 이재정 신부가 <새로운 역사와 희망의 미래>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하였다. 설교에서 이 신부는 ‘4.19를 촉발시키고 희생당한 사람들의 죽음은 민족과 나라에 생명을 주었다’는 요지의 말씀을 전하였다. 또 성경 고린도전서 15:51~54에서의 썩지 아니할 것과 죽지 아니할 것은 ‘평화’와 ‘통일’이라고 주장하여 민족에 대한 희망을 메시지에 담아 전했다.
한편 서영훈 적십자사 전 총재는 격려사에서 “나는 4.19당시 적십자사 청소년부장이었다”고 회상하고, 당시 정치판에는 이승만 대통령을 위시하여 기독교인들이 다수 있어 정치를 좌지우지 했는데, 결국 정치파동을 일으킨 것은 기독교인이 반성하여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그러면서 “국가는 역사를 바로 보고 정확한 판단을 통해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 여기에는 기독교인의 책무가 중요하다”고 주문하였다.
이날 기도회에서 박해용 4.19선교회장은 삼화운동을 주창하면서 “三和運動에서 화해는 먼저 용서하고, 화평은 서로 상생하고, 화합은 함께 연합함을 뜻하며, 우리사회 전반에 삼화(三和)운동의 시작을 선언한다”고 하였다.
4.19선교회는 ‘그리스도의 정신으로 4.19혁명의 이념을 역사 속에서 선양, 계승하고 정의사회와 국가번영, 조국통일을 위한 사명을 실천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난 1984년 2월 창립하여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