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만섭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실에서 가진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국내 언론의 성오염 보도 실태와 폐해, 인권보도준칙 문제점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국내에서 성오염(성혁명)이 확산되는 데에는 정치인이나 인권단체뿐만 아니라 언론의 책임도 크다. 퀴어행사 등 특정 이벤트가 있을 때마다 언론들은 동성애를 옹호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다. 이를 보는 사람들은 동성애를 별 문제가 없는 일반적 현상으로 받아들이기 십상이다.
심만섭 한국교회언론회 사무총장은 이러한 언론들의 문제점을 직시하고, 오랫동안 언론을 향한 비판 및 공정 보도를 촉구해왔다. 그는 지난 10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언론들의 잘못된 행태의 주요 원인이 ‘인권보도준칙’에 있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기자들이 성오염과 관련해 제대로 된 보도를 하지 못하고 한쪽으로 편향된 기사만을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총장은 인권보도준칙이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를 훼손하고 언론의 신뢰도 저하로도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인권보도준칙을 조속히 철회해 올바른 보도 환경을 만드는 것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언론들은 대체로 성오염을 옹호하는 보도를 하고 있다. 그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는가.
“우리나라에서 ‘동성애’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된 것은 2000년대 초 어느 연예인이 ‘커밍아웃’하면서부터다. 그러다가 2011년 국가인권위원회와 한국기자협회가 ‘인권보도준칙’을 발표했는데, 여기서 성소수자(동성애)에 대한 보도의 극심한 제한과 특정 질병(정신병, 에이즈 등)과 연관시키지 못하게 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교회언론회가 인권보도준칙이 발표되기 전과 후의 4년 7개월 간 언론의 동성애 보도 변화를 조사했다. 그랬더니 동성애 지지 보도가 51.75%에서 77.25%로 크게 늘었고, 반대는 0.88%에 불과했다. 사실 보도 자체도 28.94%에서 8.13%로 급격히 줄었다. 즉 ‘인권보도준칙’이 기자들에게는 엄청난 압박으로 다가와 동성애 지지를 하게 되고, 되도록 동성애 관련된 것을 보도하지 않는 것으로 선회한 것을 알 수 있다. 지금은 더욱 악화됐다.”
-언론의 편향성으로 인한 폐해는 무엇이라고 보는가.
“동성애는 가정과 사회, 교회를 해체한다. 지금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가장 낮은 출산율을 보이고 있다. 동성애는 자녀를 낳을 수 없다. 그런데 동성애자는 점점 늘어나고 있다. 또 외국 사례를 보면 남성 동성애의 경우 상당한 비율이 에이즈 감염의 주요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이즈 환자의 치료비를 국가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부담해 100% 감당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 측면들을 언론들이 무시하고 되레 편향되게 보도함으로써 국민들의 올바른 ‘알권리’가 무너지고 있다. 나아가 동성애와 성전환 등이 사회에서 충분히 용인 가능한 것으로 일반화되는 데 일조하고 있다. 특히 다음세대는 이러한 폐해들에 여과없이 노출된다. 굉장히 심각한 현상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대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동성애를 옹호하고 감추기 위해 만들어진 ‘인권보도준칙’을 철회해 언론의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 지난 2020년 기자들에게 인권보도준칙에 대한 인식 조사를 했는데, 이 준칙으로 인해 기사를 작성할 때 73.4%가 영향을 받는다고 답했다. 그런데 2017년 미국 퓨 리서치 센터가 세계 각국의 언론 신뢰도를 조사한 것에 의하면 조사 대상 35개국 가운데 한국은 34위로 신뢰도 점수는 27점이었다. 국민들의 동의 없이 만들어진 언론인들의 ‘인권보도준칙’이 소중한가 아니면 언론이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한가. 우리나라에 ‘언론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있는데 일방적으로 성소수자를 위한다는 것 때문에 언론들이 본연의 역할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국가적 국민적 불행이다.”
-그동안 성오염을 막기 위해 어떠한 활동들을 해왔는가.
“그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현 야당을 중심으로 ‘차별금지법’이 발의됐다. 지난 2013년 제19대 국회에서도 국회의원 66명이 발의한 세 개의 차별금지법이 발의됐을 때 한국교회언론회가 가장 먼저 악법 소지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그것이 도화선이 돼 이 법을 막는 역할을 했다. 그 외에도 성명서와 논평 등을 통해 이런 악법의 문제점을 사회와 교회에 알리는 역할을 꾸준히 해 왔다. 지금은 이런 활동을 하는 단체들도 많이 늘어났다.”
-앞으로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지으신 것 가운데 ‘가정’과 ‘교회’가 있다. 가정과 교회는 너무나도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기에 이를 지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성오염’과 ‘성정치’를 하려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이를 실현하려고 하고 있고, 차별금지법의 악법성과 독소를 모르는 사람들은 ‘차별하지 말라’는 용어 선점에 따라 이를 잘 모르면서 지지한다. 앞으로도 꾸준히 이를 막고 알리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다행히 한국교회가 많이 깨어났고, 지난 10월 27일에도 200만 명의 한국교회 성도들이 온·오프라인으로 모여 차별금지법 제정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번 대규모 집회를 했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다. 지금부터가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