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컵축구대회 통일교의 선전, 포교활동
7월15일부터 선문평화축구재단 주최로 열리는 “피스컵” 축구대회는 문선명 통일교를 선전하고 포교하는 대회라는 지적이 있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가 낸 성명서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통일교 관련 단체가 문선명씨와 관련이 있다는 것은 세상에 다 알려진 사실이다. 선문평화축구재단도 문선명씨와 관련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그럼 문선명씨는 누구인가? 그는 자신을 자칭 ‘재림주’ ‘천국의 황제’라고 주장하며, 예수, 공자, 석가, 마호멧트, 소크라테스가 자신의 부하라고 희언을 일삼고 있다. 그는 또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한 구원은 실패했다’고 망언하고 있다. 확실히 문선명씨는 이단 종교성을 띄고 있고 그와 깊은 관련이 있는 단체가 주관하는 축구대회는 이단 사이비 교주를 나타내려는 의도가 있다고 본다.
선문평화축구재단은 축구대회를 유치하면서 이념, 정치, 종교, 인종을 뛰어 넘어 세계평화를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 말을 그대로 받아들일 사람은 많지 않다. 통일교측은 2002년 월드컵 분위기를 타고 이단 사이비 집단의 홍보와 문선명 우상화를 위해 2003년 대륙간 클럽축구대회를 만들었다. 그래서 이것이 과연 축구발전을 위한 것인가라는 의문은 사라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200만 달러의 우승 상금과 50만 달러의 준우승 상금을 포함하여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으나, 스포츠 발전을 위한 기금지원으로 보기는 어렵다.
이 대회의 문제점을 짚어 보면 첫째는, 잘못된 종교의 홍보를 위해서 스포츠를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미 스포츠가 정치 경제 논리에 의해서 이용되고는 있으나 종교적인 목적에 이용되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통일교는 ‘평화’로 포장하여 스포츠를 종교에 이용하므로, 얼듯 보기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 같지만, 사실은 통일교 포교와 문선명 우상화를 위한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통일교 교인들을 착취 수단으로 삼지 않는가 우려된다. 그 동안도 문선명은 합동결혼식을 통해 가정당 1억원씩을 착취해 왔고, 650억원 짜리 자가용 비행기를 구입했고, 상수원보호지역인 경기도 가평 땅 800만평에 통일교 왕국을 건설하고 있고, 전남 여수 300만평에는 위락단지를 조성하는 등 문선명 왕국을 건설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그런데 피스컵을 개최하는 것은 또 다른, 통일교 교인들을 착취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셋째는 이들이 초청한 클럽들이 A매치에 적합하지 않은 팀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들이 초청한 클럽팀 가운데 2-3개를 제외한 나머지는 대단치 않은 팀들이다. IFFHS(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랭킹에 보면, 잉글랜드의 토튼햄 핫스터는 151위, 성남일화는 166위, 스페인의 레알 소시에다드는 275위, 남아공화국의 선다운스 FC는 350위권 이상으로 밝혀지고 있다. 따라서 수많은 재정을 들여가며 이와 같은 하위 팀들을 부를 필요가 있느냐 하는 것이다. 더구나 최근에는 주최측이 간판 스타로 홍보하고, 지난 대회 MVP였던 한국의 박지성 선수마저 팀을 이적하므로, 출전할 수 없는 상태가 되고 있다.
결국 피스컵 축구대회는 순수한 스포츠 발전을 위한 것보다, 보편 타당한 종교인 기독교를 모방한 이단 사이비 종교인 통일교 포교와 그 교주 문선명 우상화를 위한 대회 성격이 짙기에 그 한계가 있다고 보인다. 국민들과 축구 동호인 그리고 기독교인들의 경계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