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단군상 세운 이승헌, 그의 실체를 밝히라
국내에서 1998년 전국의 공공 장소에 가짜 단군상 360여 개를 세워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온 이승헌이 이번에는 미국에서 물의를 일으키고 있어 국가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승헌이 미국에서 피소를 당한 것은, 단학의 지도자가 되기를 원하는 줄리아 마가렛 시빌스 라는 41세의 여교수가 단학 지도자훈련 중 사망한 것과 관련, 그녀의 가족들로부터 2004년 7월에 뉴욕주 연방법원에 8,400만 불이라는 거액의 소송을 제기해 송사에 휘말리게 된 것이다.
소송을 제기한 가족들은, 단-월드 지도자가 되기 위하여 무모할 정도의 훈련과정과, 마약이 포함된 음식물 제공 의혹 등을 사망 원인으로 보고, 이에 단-월드와 대표인 이승헌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한편 이와 관련하여 미국 CBS의 각 지역 방송에서는 피해자 가족들과 단-월드 관계자를 인터뷰하였다. 그 내용들은 2006년 2월 3일, 5일, 7일 각각 전파를 타고 방송되었다.
미국의 CBS가 방송한 내용에서 이승헌의 단-월드가 문제점으로 드러난 것은 다음과 같다. 첫째는 단-월드는 사고(思考)를 마비시키는 독재적이고 위험한 컬트(Cult)라는 것이다. 이로 인하여 가족이 해체되는 등의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단-월드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수천 달러 이상의 비싼 대가를 지불해야 된다는 것이다. 워크샵, 리트릿, 힐링세션 등 비싼 참가비를 지불해야 함은 물론, 이와는 별도로 이승헌이 기를 불어넣었다고 주장하는 천금각 거북, 목걸이 등의 도금한 물건들을 구입해야 되는데 이것 또한 수천 달러에서 수백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는 것이다.
셋째는 단-월드에 관계되었던 사람들에게서 정신적 불안, 분노, 수면장애, 악몽에 시달리는 등의 정신적 장애가 발견된다는 것이다.
또 이 보도에 의하면, 이승헌은 미국 전역에 147개의 단-센터를 두고 있으며, 이 곳들을 통해 회원 모집과 유사성 종교 행위와 상업행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소송이 어떻게 결말을 맺느냐에 따라 이승헌과 그가 세운 단-월드의 입지가 결정될 것이다. 그리고 지금까지 그가 미국에서 많은 단체를 거느리고 아리조나 주의 세도나 명상-센터를 설립하는 등의 과정과 배경에 대하여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조사도 받아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가짜 단군상을 세워 사회적 갈등을 일으킨 이승헌이 미국에서도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이 사실로 밝혀질 때, 국내에서 이승헌에 대하여 그 동안 여러 문제가 제기되었지만, 이를 제대로 조사하여 조치하지 못한 한국정부와 국가적 이미지도 크게 손상될 것으로 우려된다.
이미 국내에서도 이승헌과 관련된 여러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승헌 밑에서 제자로 있던 사람들이 그의 실체를 알고 뛰쳐나와 ‘안티’ 조직을 형성하고 있는데, 그 회원은 국내에만 3,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들에 의해서 내부의 문제점들이 속속 알려지고 있다.
이승헌 측은 지금까지 자신들의 행위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는 대상들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고소고발을 일삼아 왔다.
또 이승헌은 최근 자신이 ‘신내림’을 받았다는 전북 완주군 모악산에 국비와 민자 유치를 통해 지방자치 단체와 함께 800억 원 규모의 ‘명상센터’를 짓기로 하여 지역 주민들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이승헌은 명상과 단학수련이 건강을 위한 것으로 주장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가 종교적 행위를 겸하고 있음이 여러 곳에서 인지되고 있다.
상업 목적의 사이비성 종교 행위를 하고, 이를 구실로 혹세무민하고 있는 이승헌에 대해서 관계당국은 그와, 그리고 관련된 단체들에 대하여 철저한 조사를 하여야 한다. 그리하여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게 함은 물론, 국가의 이미지도 실추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