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는 방송의 질서와 공익성을 지켜라
무궁화 위성을 통해 드라마, 스포츠, 영화, 다큐멘타리, 교육, 어린이, 뉴스, 음악 등 디지털 위성방송을 하고 있는 스카이라이프가 그 동안 방송을 해오던 채널을 일방적으로 바꿔 말썽을 일으키고 있다.
스카이라이프는 그 동안 채널 162번으로 방송 송출을 해오던 CBS기독교방송에 대하여, 지난 8월 16일 사전 협의 없이 채널을 742번으로 바꾼다고 일방적으로 통보해 왔다. 이것은 CBS기독교방송이 지난 수년간 해온 방송노력과 대외홍보에 대한 물질적 정신적 피해를 주는 폭압과 같은 것이다. 또 그 동안 이 채널에 익숙해 있는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처사이기도 하다.
국민과 시청자들에게 다양하고도 전문적인 방송을 제공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스카이라이프가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것은 오직 영업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처사로 보여 상도덕뿐만 아니라 방송이 기본적으로 가져야 할 공익적 의무마저 저버리는 무지한 행위로 보인다.
스카이라이프가 영업에 손쉬운 연예 오락 성인물은 전진 배치하고 종교 보도물은 뒤로 배치하려 하는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CBS기독교방송은 지난 수십 년간 기독교를 대표하는 언론으로서 종교적 사회적 역할을 해 왔다. 따라서 스카이라이프의 이번 결정은 기독교 전체를 모욕하는 처사이며 방송설립취지와도 동떨어진 것이다.
이제라도 스카이라이프는 CBS기독교방송의 채널을 본래대로 유지시키고, 상호간에 신뢰를 줄 수 있는 후속 조치와, 그 동안의 잘못된 행위에 대하여 사과 등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 기독교계는 이를 지켜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