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2 추적 60분으로 본 교회 문제
요즘 노대통령이 ‘개??’라는 말을 썼다가 언론에 심심찮게 보도 되고 있다. 내용인즉 지난 8월 2일 대통령이 민원공무원을 모아놓고 국정토론을 하면서 그 가운데 ‘개??’라는 말을 사용하였고 그것이 전체 토론 내용보다 부각되어 언론에 보도된 것이다. 이것을 노대통령은 섭섭해 하고 있는 모양이다.
이것에 대하여 8월 6일자 중앙 일간지의 모 기자는 대통령의 말이 뉴스가 된 것에 대하여 3가지 충족 조건이 된다고 설파하고 있다. 즉 影響性, 著名性, 異常性이 도드라지기 때문이란다. 이는 말의 眞意와 보편적 사실보다 異常을 좇는 언론의 한 속성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최근 교회도 세간에 膾炙된 일이 있다. 지난 7월 26일 KBS2가 <추적60분>에서 “신의 이름을 더럽히다, 교회 내 성폭력”이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하였기 때문이다. 이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기까지 기독교 모 여성 단체의 ‘교회내 성폭력’에 대한 상담사례 발표가 이슈가 되어 상당한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
이 단체의 발표에 의하면, 지난 1998년부터 5년간 상담된 내용이 90여건에 이른다고 한다.
이와 같은 시기에 일반에 의한 성관련 범죄는, 경찰청 자료에 의하면 45,131건이 된다고 한다. 여기에는 강간과 성폭력처벌법위반 사건이 포함된다. 일반적으로 성범죄는 날로 늘어나는 형편이고 성범죄도 사회 각계로 퍼지고 있는 현상이다.
교회 구성원으로 일어나는 성관련 사건은 사악한 범죄임에 틀림없다.
성범죄는 교회공동체 질서를 어지럽히고 교회의 순결성을 더럽히는 사단의 계략이다. 그러므로 교회 구성원으로 성범죄가 일어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기에 예방과 대책 그리고 치유가 필요하다. 더구나 목회자가 관련된 문제는 심각하게 선교에 부정적 결과를 가져올 수 있기에 심히 경계해야 한다.
이번에 목사들의 성관련 문제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것이기에 교회가 회개해야할 일이다. 다시는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교단들은 예방을 위해서 고민해야 한다.
이번에 공영방송 KBS2를 통해 방영된 <추적60분>의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한국교회 覺醒과는 별도로, 방송내용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분명히 지적해야 한다.
공영방송 KBS2는 성폭력의 문제를 교회로 局限시켜 교회를 공격하는 듯한 자세로 일관할 것이 아니라 사회 전반에 걸쳐 일어나는 性관련 문제점을 짚어보고, 방송들은 성범죄를 부추기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한다. 그러면서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풀어가야 할 과제를 제시해야한다.
그리고 ‘사회고발’이라는 명분으로 선정적이고 폭력적인 언어를 사용하여 또 다른 폭력을 조장하는 미숙함을 보이지 말아야한다. 또 이단으로 규정된 교회 소속 목사를 포함 몇 목사로 인하여 한국교회 전체를 매도하는 표현은 삼가 해야 한다.
교회 내의 문제는 교회 안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교회가 가지고 있는 職制와 기구를 통해, 엄정하고 신속히, 불미스런 문제가 발생 했을 때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인다면 사회법에 따르지 않고도 교회의 자정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신성하고 깨끗한 교회로 정화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교회는 어느 때보다 언론의 속성과 사회여론 앞에 노출되어 있다.
교회는 언론의 잘못된 보도를 막아야하는 한편, 교회 각성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말아야한다. 내 교회 문제가 아니라고 방관하는 것은 하나님의 몸 된 교회의 도리를 放棄하는 것이다.
또 사회법이나 언론이 교회 내 문제를 해결해 준다는 생각으로 이를 ‘폭로성’으로 몰아가는 것도 교회를 분열시키고 문제를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교회구성원 모두는 교회의 주인과 교회 개혁의 주체가 하나님이 되심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교회 보호와 개혁을 위해 衆智를 모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