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에 즈음하여
제15대 대통령을 지낸 김대중 전 대통령이 18일 국민들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을 뒤로 한 채, 85세를 일기로 서거하였다. 이를 온 국민들이 슬퍼한다.
김 전 대통령은 우리 사회의 격랑기(激浪期)에 정치적인 발전에 공헌하였다. 특히 1970년대 이후에 민주화 운동에 이바지한 바가 크다. 또 인권 신장, 통일운동에도 일정한 기여를 하였다고 평가된다.
김 전 대통령이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그를 지탱해준 힘은 신앙이라고 하였다. 최근에는 자신에게 사형선고를 내렸던 세력을 용서한 것도 신앙의 힘이라는 말을 한 바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김 전 대통령의 바람과도 같은, 국민 화합과 통합이 절실히 필요하다. 김 전 대통령이 병상에 있을 때, 전직 대통령들이 ‘병상 화해’하는 모습은 국민화합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주었다.
국민들도 이제는 국가의 장래를 위하여 ‘하나 되게’ 하는데 중지(衆智)를 모아야 한다. 정치인들도 지방색에 기반을 둔 정치를 종식시켜야 한다.
슬픔 당한 유가족들과 지도자를 잃고 슬퍼하는 국민들에게 하나님의 위로하심을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