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계언론 기자의 이웃 사랑 실천, 감동 줘
교계의 인터넷 종합 신문 뉴스파워의 조준영 기자가 연말에 골수(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하여 이웃 사랑을 실천하기로 하여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조 기자는 오는 20일과 21일 이틀 간에 걸쳐 서울의 모 병원에서 조혈모 세포를 채취하여, 백혈병을 앓고 있는 30대 여성에게 골수를 기증한다.
골수 이식은 백혈병이나 중증 재생 불량성 빈혈과 같은 난치성 환자들에게 건강한 골수를 이식하므로, 환자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조혈모 세포는 2만 명 가운데 한 명 꼴로 일치하기 때문에 아무나 골수를 제공할 수도 없다.
조 기자는 12년 전 대학생 시절에, 교회에서 골수 기증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강연에 감동되어 골수 기증을 결심했고, 조직이 일치하는 환자가 최근 나타나 드디어 골수 기증을 하게 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골수 기증과 같이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할 환자는 해마다 늘고 있는데, 헌혈 등 기증 인구는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헌혈의 경우만 해도 대한적십자사에 따르면, 한 해 헌혈이 필요한 숫자는 300만 명인데, 지난해에는 222만 명이 참여하였다. 그 숫자만큼 혈액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그 동안 한국교회는 헌혈운동을 주도해왔다. <사랑헌혈운동본부> 집계에 따르면, 교회를 통한 헌혈은 지난 1994년부터 2006년 10월까지 10,675개 교회가 동참하였고, 여기에서 518,386명이 헌혈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교회에서의 헌혈 동참자도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이다. 교회가 중요한 절기에만 헌혈운동에 동참하여도 휠씬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줄 수 있을 것이다.
골수 기증에 나서는 조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나를 위해 값없이 자신의 몸을 죽기까지 내어 주셨는데, 골수 기증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백만 분지 일이라도 보답하고, 고통 당하는 백혈병 환자가 골수를 기증 받아 건강한 몸으로 생활하기 바란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