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언론회 최성해 이사장 취임
교회가 언론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빛과 소금역할을
3월 31일 한국프레스센타 외신기자클럽에서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한국교회언론회 제2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최성해 이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현대사회는 거대한 매스컴에 둘러 싸여 있다. 언론은 정보전달의 총아(寵兒)이면서, 권력감시라는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기도 하다. 그러면서 잘못된 보도에 대한 책임을 놓고 심각한 공방전이 벌어지기도 한다”고 전제하고, 존 애덤스(John Adams)의 말을 빌어 ‘인간은 언론 없이 통치될 수 없지만 현재의 언론으로 통치될 수 없기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를 내렸다.
그러면서 최 이사장은 “언론들이 교회들에 대한 보도빈도가 늘고 있는데, 교회들이 언론으로부터 비난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하였다. 그 이유는 교회를 말하는 ‘에클레시아’는 ‘세상으로부터 구별되었다’는 뜻도 있지만 ‘교회가 세상보다는 다른 면이 있어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아울러서 “언론들도 교회의 참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하였다.
그리고 한국교회언론회에 대해서는 “비록 크고 유명한 단체는 아니지만 예언자적이고 선지자적인 사명으로 진실 되고, 균형 잡히고, 조화로운 목소리를 내라”고 당부하였다.
한편 취임에 앞선 예배에서 공동대표 이정익 목사는 설교를 통해 “기자의 사명은 죽음보다 강할 때가 있다. 이를테면 사실을 알리기 위해서 죽음이 다반사인 전장에서 종군하는 기자들이 그들이다. 그러나 때로는 독자들은 듣고 싶지 않은 권리를 침해당해 낙심과 불화와 회복불가능의 피해를 볼 때가 있다. 이를테면 조류독감에 대하여 보도했을 때 그것이 잘못 보도되어 양계농가가 파산하게 된다면 이는 일정부분 언론의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이정익 목사는 한국교회언론회에 대하여 평가하기를 “한국교계에 한국교회언론회가 있다는 것은 다행이며, 교회와 언론과의 관계에서 조정과 조화의 역할을 충실히 하게 되기를 바란다”고 하였다.
이날 취임식에는 교계 기자 20여명과 한국교회언론회 이사와 각계의 전문가 등 60여명이 참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