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에서 갈멜산 기도회 열어
21일간의 비상특별금식기도회 목회자 모여
지난 25일 남산공원에서는 21일간 비상특별금식기도회에 참가한 300여명의 목회자가 모여 엘리야의 갈멜산 기도회를 열었다. 이들은 기도운동본부(본부장: 엄신형 목사)를 조직하여 지난 21일 동안 신성수양관에 모여 금식하면서 하루 세 차례씩 9시간씩 개인과 가정, 교회와 교계,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교육문제, 그리고 한반도의 북핵문제, 독도문제, 평화통일, 세계평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하여 기도해 왔다.
세계교회사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300여명의 목회자’가 마지막 날 모인 25일, 이들은 아침 7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7시간동안 남산공원에서 베옷을 입고 “나라와 민족을 가슴에 부등켜안고 회개하며, 교회를 축복의 통로로 사용하셔서 나라와 민족을 이 위기로부터 구해 주시고, 한국교회에 새 부흥의 불길이 타오르게 하셔서 우리 민족이 복음으로 통일되고, 세계열방이 한국교회를 통해서 복음화되게 하소서”라고 부르짖었다.
남산에서 기도회를 가진 것은 남산이 여러 가지로 특별한 의미를 가졌기 때문이다. 남산공원은 1918년 일제가 강제로 신사를 세웠고, 신사는 신궁 2곳, 신사 77곳, 그리고 작은 면 단위의 신사 1,062곳을 세우는 계기가 되었던 곳이다. 이로써 남산은 우리 민족에게 일제에 의한 우상숭배의 고통을 주었던 저주의 장소이기도 하였고, 1947년에는 15,000여명이 모여 제1회 부활절 연합예배를 드린 복된 장소로, 신사참배로 시작된 저주의 뿌리를 끊고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으로 드린 부활절예배의 축복을 잇는 부흥의 새 통로가 될 것이다.
이런 곳에서, 21일 동안 금식한 목회자 300여명과 성도 1,500여명이 모여 ‘민족의 죄와 교회 부흥과 세계 선교와 남북평화 통일을 위해서’ 기도한 것은 공교회적인 회개기도와 구국을 위한 특별한 의미가 있다 하겠다.
기도회가 끝난 후 본부장 엄신형 목사는“우리는 기도의 순교자가 되기로 결단한 사람들입니다. 앞으로도 기도에 목숨걸고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합시다”라고 격려하였다.
앞으로도 이 기도운동본부에서는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 오전에 목회자 특별기도회, 2월에 스데반 3일 직분자 금식기도회, 6월에 니느웨 3일 구국금식기도회, 8월에 에스더 사모 금식기도회, 11월에 요나 3일 목회자 금식기도회를 갖기로 하였고 전국에서 갖는 기도운동에 적극 참여, 기도의 불씨가 되기로 결단하기도 했다.
이들은 남산기도회가 끝난 후 대학로로 이동하여 한기총이 주최하는 구국기도회에도 참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