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기독의원에게 편지를...
한국교회가 정치 선교사로 파송한 것으로 알고
한국교회언론회는 4월 30일 제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기독의원 120명(열린우리당 65명, 한나라당 46명, 민주당 5명, 민노당 2명, 자민련 1명, 국민통합 1명) 모두에게 축하와 당부를 요청하는 서신을 띄웠다.
이 서신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것을 한국교회와 함께 축하함과 동시에 정치권에 대한 자성과 발전을 위한 요청을 당부하였다.
첫째는 생산적인 국회, 민생을 부지런히 살피고 국가발전을 먼저 생각하며 일하는 국회의원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하였다. 둘째는 서로가 포용하고 화합하여 모두 승리하는 큰 정치를 하기를 당부하였다. 셋째는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고 대통령과 행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여 민주주의가 꽃피우도록 할 것을 부탁하였다.
기독의원은 16대 국회에서 116명이였는데 이번 17대에서는 120명으로 약간 늘어난 추세이다. 그러나 지난 16대 국회에서 116명의 기독의원들이 차지하는 숫자는 결코 적지 않았으나 신앙적 양심과 입법 활동과정에서의 바른 결단의 모습은 미약했다는 지적이 있다. 여기에는 한국교회의 관심도 부족했음을 부인할 수 없다.
이번 17대 국회에 입성하게 되는 120명의 기독의원들은 국가와 국민의 선택을 받은 지도자이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정치 청지기>의 사명감으로 신앙적 양심과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깨끗하고 공정한 의정활동에 임해야 한다. 그리할 때 可視적 정치발전과 국가적 난제가 보다 수월하게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기독의원들은 입법 활동의 중심지가 되는 국회에서 국가적 난제를 위하여 때로는 여야를 막론하고 무릎 꿇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모습도 보여 주어야 한다. 이것은 주권이 하늘에 있고 사람을 통해 일하시는 하나님이 찾으시는 일군의 모습에 부합되기 때문이다.
한국교회도 정치권에 대한 냉담보다는 기독의원을 정치권에 파송한 선교사로 여기고 어느 때보다도 깊은 관심과 격려, 때로는 엄한 충고도 하여 바른 의정활동을 측면 지원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한국교회언론회는 기독의원들의 활동과 입법행위에 관심을 가지고 종종 서신을 띄울 계획으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