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국가기도회】
【8.15 국가기도회】는 2003년 8월 14일 10시 30분부터 코엑스 컨벤션 홀에서 “제58주년 광복절 기념 국가기도회”를 개최하였다. ‘화해와 평화의 시대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는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각계 지도자 등 2,400여명이 참석하여 뜨겁게 기도하였다.
이 날 기도회는 상임회장 박영률 목사의 사회로 진행되었고, 인사말씀에서 총재 김기수 목사는 “해방의 역사는 우리 민족의 유월절로 기억해야 하며 이스라엘 민족이 유월절을 자녀들에게 대대로 가르친 것처럼 우리도 해방의 역사를 우리 자녀들에게 오래 기억되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설교에서 대표회장 조용목 목사(은혜와 진리교회)는 “우리 민족은 지금 대단히 위기 가운데 있으며 이 위기를 기도로 극복해야 한다”고 했으며 또 “사람이 잘되면 세상이 잘 되듯이 기독교인이 잘하면 세상은 바뀔 것이다”고 했다. 특별기도회에서 〔국가와 민족을 위하여〕기도위원장 이억주 목사는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희망을 주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원팔연 목사가 〔평화적 남북 통일을 위하여〕, 이 옥 목사가 〔경제안정과 국가지도자를 위하여〕, 문희성 목사가 〔한국교회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기도하였다.
이 날 기도회에서는 <결의문>이 채택되기도 했는데 사무총장 한창영 목사가 선창한 결의문에서 “이 나라의 해방과 독립이 전적으로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의 선물로 믿고 감사하면서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기로 결의한다고 전제하고, 이념간의 갈등으로 국론이 분열되는 것을 자제하고 협력할 것을 촉구하며, 국가의 지도자와 위정자들은 국가안보와 통일문제를 전쟁의 수단으로 삼지 말고 국가의 백년대계와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해 줄 것을 촉구하며, 사회불안과 생명경시로 생기는 문제에 대하여 정부당국은 구체적 방지책과 사회안정망 구축에 전력해 줄 것을 촉구하며, 한반도와 지구촌에 영원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위하여 힘써 기도할 것을 다짐하며 결의한다”고 하였다.
노무현 대통령도 <축하메시지>를 보내 왔는데 국회 국방위원장 장영달
의원이 대독한 메시지에서 “지난 시절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에는 한국교회와 기독교 지도자들의 역할이 컸다”고 말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소명은 동북아의 중심 국가로 당당하게 도약하는 것이 후손에게 물려주는 진정한 광복의 의미”라고 하였다.
이 외에도 이날 행사에서 순서를 맡았던 순서자와 단체는 다음과 같다.
대표기도에 운영회장 엄신형 목사, 성경봉독에 새천년민주당 김경천 의원과 언론위원장 최성규 장로, 특강에 〔8.15광복과 민족적 새비전〕이라는 제목으로 고문 이원설 박사, 축사에 국가조찬기도회장 김영진 장로, 특별찬양에 천안대학교 임청화 교수, 내빈소개에 감사 김원식 목사, 광고에 상임총무 이광용 목사, 축도에 대표고문 김준곤 목사가 맡았고 제1부 기념음악회에 예맥(단장:임동진 장로, 연출:최종률 장로)이 뮤지컬 “KING"의 하이라이트를 공연했고 찬양에 은혜와 진리교회 성가대가, 제3부 기념음악회에서는 유제리 전도사와 극동방송어린이합창단이 출연하였다.
이번 기도회의 특색은 첫째는, 8.15를 맞이하여 유대인의 유월절처럼 민족의 영적 해방절기로 여겨 기도회로 모이며 국가의 위기를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한다는 것이다. 둘째는, 전국에서 목회자와 성도들이 골고루 모여 동참하는 기도회로 모였다는 것이다. 이번 기도회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충청, 강원, 호남지방에서도 일부 목회자들이 참석하였다. 셋째는, 국가조찬기도회와 함께 상설기구로 기도회를 이끌어 간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