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에 울려퍼진 연세 찬양의 밤
연세대학교 동문회 주최와 신과대학 동창회 주관으로 9월 13일 오후 5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2002 연세 찬양 선교의 밤’에 13,000여명의 관객이 모여 대성황을 이뤘다.
여기에는 중․고등학생, 대학생, 직장인, 성인등의 다양한 계층이 모여 화합과 조화의 어우러진 한마당 찬양축제의 장이 연출되었다.
연세대학교는 117년 전에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두고 설립된 학교로 그 동안 23만명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여 민족사학으로 굳게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2 연세 찬양선교의 밤’은 그 두 번째로 뜻있는 동문들에 의하여, 연세의 숭고한 설립정신과 선교업적을 기리고 연세의 정신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기 위해 마련된 행사이다.
준비위원장 이승영 목사(새벽교회)는 인사말을 통해, “연세를 사랑하는 이들이 연세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찬양하고 연세를 믿음의 터 위에 더욱 굳게 세우려고 지난 해 처음으로 개최한 “제 1회 연세찬양선교의 밤”은 300여명의 출연진을 포함하여 1만 2천여명이 모여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격년으로 개최하려고 계획하였으나 학내외적으로 이런 찬양선교 행사를 해마다 개최하였으면 좋겠다는 여론이 높아 금년에 제 2회 “연세찬양선교의 밤”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금년의 주제는 “선교”로 정하였습니다. 예수님은 가르치시고, 천국복음을 선포하시고, 병자를 고치시는 일(마 4:23)에 전념하셨습니다. 제자들을 파송하면서도 이러한 삼중 선교의 사명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120년 전 20대의 젊은 나이로 언더우드 선교사님께서 낯선 한국 땅에 와서 연세를 세운 뜻이 여기에 있습니다. 단지 최고의 교육기관을 세우겠다는 것만이 아니라, 주님의 선교 명령에 따라 연세를 민족과 세계를 위한 교육선교, 복음선교, 의료선교의 센터로 세워 기독교 선교 정신으로 무장한 수많은 교육자와 목회자와 의사를 양성하여 파송하려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연세의 이 고귀한 건학 정신을 크게 축복하셔서 오늘의 연세가 민족의 자랑이요 세계의 자랑일 뿐만 아니라 세계에 유래가 없는 한국선교의 한 금자탑으로 우뚝 세워주신 것으로 믿습니다.
우리 모두는 연세의 이러한 삼중적 선교정신을 기리고 창조적으로 계승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연세의 모든 기관들이 연세의 선진들이 세워주신 고귀한 선교의 열정을 창조적으로 계승할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국 곳곳과 세계만방에 나아가 교육선교, 복음선교, 의료선교에 매진하는 모든 연세 가족들의 선교 사역에 큰 결실이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이 땅의 많은 젊은 그리스도인들이 연세의 고귀한 정신을 흠모하여 선교의 비전을 가지고 연세로 모여들도록 힘써 협력하기 위해 선교의 밤을 개최하게 된 것입니다.“
이병무 동문회장은 초청의 말씀을 통해, “한 세기가 지난 오랜 시간동안 모교를 졸업한 수많은 동문들이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필요한 곳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해왔음을 저는 늘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하나님의 인도 속에서 우리 모두가 연세의 이름으로 힘을 모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이제 우리는 「2002 연세찬양 선교의 밤」행사를 개최하며, 곳곳에서 헌신과 봉사를 다한 수많은 연세인들을 기리고자 합니다. 또한 이 시간을 통해 진정한 연세의 시대적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되새기고자 합니다.“
연세대학교 김우식 총장은 축사를 통해, “항상 연세의 주인은 연세를 세우신 하나님이요, 연세의 건학의 흔들림없는 뿌리요, 연세 발전의 헌신적인 추진력이 된 기독교 신앙이라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지난 117년 동안 연세를 민족의 대학으로 세계의 대학으로 우뚝 세워주신 하나님의 은혜에 찬양과 영광을 돌립니다. 아울러 오늘의 연세가 있기까지 하나님을 섬기듯 연세를 섬겨온 수많은 연세가족들의 헌신적인 봉사와 신앙에 깊은 감사와 경의를 표합니다.”
순서는 1부, 2부, 3부로 구성됐는데, 제 1부에는 천광웅의 인도로 ‘다함께 하나님을 높이며’로 전체 찬양의 시간을 가졌으며 제 2부에서는 차인태씨의 사회와 홍재철 목사의 기도, 윤수진(총학생회장) 학생의 성경봉독, 김삼환 목사의 “참자유”라는 제목으로 설교하고 박정세(교목실장)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제 3부에서는 손범수, 백지연씨의 사회로 CBS와 함께하는 연세찬양 선교의 밤으로 진행되었다.
이삼열 밴드의 Opening 연주와 기독교 힙합댄스 P.K의 추억/ People of God의 현란한 춤과 노래, 새벽교회 Water-Fire가 찬양 주의 이름 높이세/주만 의지해요를 멋진 워십으로 찬양하고 CCM가수 박강성, 강인원의 너는 내 아들이라/가시나무/시편 139편/매일 주님과를 들었다. 그리고 바리톤 김동규의 주기도문/Amazing Grace와 테너 유선식, 소프라노 임미선의 매일 스치는 사람들/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감상하였다. 대중가수 인순이의 Via Dolorosa/인생에서는 앵콜송이 나오기도 하였다. 또 박정현은 꿈에/ Stubborn Love를 불러 청소년들의 환성이 터지기도 하였다. 마지막으로 소리엘의 새벽 이슬같은/ 땅끝까지에서는 청소년, 대학생들이 무대 앞에까지 나가 함께 몸과 영혼으로 고백하는 찬양을 드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