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계형 살인(자살)이 늘고 있다
교회가 지역사회 세밀히 살펴야
최근 경제 불황 속에서 생활고를 비관한 생계형 살인(이하 자살)이 늘고 있어 사회에 암울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한 언론에 보도된 것에 의하면 IMF 경제위기 직후보다 자살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1998년에 12,458명이 자살했고, 1999년에 11,713명이, 2,000년에 11,794명이 자살한 것으로 나타났다.
근래 경제가 더 어려워지기 시작한 2,002년에는 13,055명으로 자살자가 늘었는데 이는 사회적 음습한 현상(자살사이트)도 문제지만 이보다는 경기 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에는 생활고를 비관하거나 카드 빚과 같은 생활경제문제로 자살이 늘어나고 있어 우리사회를 우울하게 만든다.
경제 문제는 쉽게 호전되기 어려운데, 15~29세 사이의 청년 실업율도 2002년 6월에 6.0%에서, 12월에는 7.0%로, 2003년 6월말에는 7.4%로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그 숫자는 366,000명에 이르고 있음을 통계청 자료가 밝혀주고 있다.
2004년 대졸 졸업자 300,000명 가운데 대기업이 신규사원을 채용키로 한 것은 5,000여명에 불과해 더욱 사회를 불안케 한다.
교회는 시대의 아픔과 이웃의 불행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 어느 때보다도 각 지역에 있는 교회들은 지역주민들의 삶에 관심을 갖고 그들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야 한다.
이러기 위해서는 교회가 절약과 절제의 모습을 보이고 이웃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한다. 작은 교회가 감당할 수 없을 때 지역교회끼리 연합하여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한다.
물론 교회가 이 사회의 복지와 구제를 다 감당할 수는 없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어려워진 이웃에게 작은 기쁨과 사랑과 소망을 나눠주는 “목민센터”역할은 교회가 감당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