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류에게 축복과 희망의 성탄이 되기를
땅에서의 평화, 하나님께 영광인 예수 그리스도의 성탄은 하나님께서 인류에게 내리신 가장 큰 축복이다. 금년에도 그 같은 은총이 온 인류에게 임하기를 바란다.
가난한 사람들, 질병 중에 있는 사람들, 억눌린 사람들, 삶에 지친 사람들, 전쟁의 비극과 그 소용돌이 속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땅 끝의 모든 백성들에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참된 소망으로 영접 받으시는, 성탄절이 되기를 기도한다.
2000년 전에 이 땅에 오신 예수님 성탄의 의미는 평화와 겸손이다. 하나님과 인류의 평화, 또한 이 땅에 살고 있는 인류들의 평화이다. 그리고 너무도 높아진 인간의 마음을 보시고 겸손을 몸소 보여주신 낮아지심이다.
인류는 너무 높아져 있다. 하나님에 대한 공공연한 부정은 인간을 불행하게 할 뿐이다. 또한 인류는 여전히 평화를 위한다고 싸우고, 자유를 위한다며 투쟁한다. 또한 더 많은 소유를 위해서 다투며, 지배하기 위하여 폭력을 행사한다.
이 모든 현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주인으로 모셔 들이지 못한 교만에서 나온 죄악들이다. 인류는 “자신들이 하는 일이 무엇인지 모른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과 같다.
2009년 성탄절은, 그리스도의 강림으로 이 땅에 임한 하나님의 크신 은총을 통하여, 인간의 모든 불협화음이 희망의 하모니로 바뀌는 축복의 날이 되기를 기도한다.
첫째는 고난과 절망 가운데 있는 사람들에게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이기를 바란다. 예수 그리스도는 구원의 빛으로 모든 사람들의 영혼을 비추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다. 여기에는 국가와 인종, 이념과 지역, 신분과 계층 그리고 남녀에 대한 차별이 없다. 전쟁의 땅에도, 고통 하는 참혹한 땅 북한의 정치범 수용소에도 예수 그리스도가 희망의 빛이시기를 바란다.
둘째는 생명의 주인이신 예수 그리스도 앞에서 생명존중의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 차별과 폭력, 억압과 지배, 낙태 등 ‘생명경시’는 곧 하나님에 대한 도전이며, 불신이 되기 때문이다.
셋째는 인생들이 겸손하신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를 바란다. 탐욕과 교만을 버리고 나 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는 좋은 이웃들이 되기를 바란다.
2009년 성탄은 지상의 모든 사람들이 구원의 기쁜 노래를 함께 하여, 하늘의 하나님께 큰 영광이며, 인류에게 축복과 희망인 『메리-크리스마스』가 되기를 진정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