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SBS사태대책위원회 방향설정
8월 1일 기자 회견에서 향후 계획 밝혀
지난 6월 29일부터 4부로 방송된 SBS 서울방송의 다큐 ‘신의 길 인간의 길’이 기독교의 근본 교리인 예수 그리스도를 부정하고, 신성모독을 한 방송으로 규정하여, 기독교계가 사과와 재발방지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한국교회SBS사태대책위원회(위원장: 김승동 목사)는 8월 1일 종로 5가 가나의 집 ‘다사랑’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하여 단계별로 행동할 것을 발표하였다.
제1단계로는 8월 14일까지 관계 기관에 공문발송하기, 조직 확대, 각종 자료 수집과 분석, 자료 만들기, 홈페이지 제작을 할 것이다. 제2단계로는 8월 25일까지 분석자료 공개하기, 기초신앙자료 소책자 배포, 본격적인 SBS 시정요구 전개, 교단장과 기관장 모임을 통한 전 교계 확산, 서명운동, 기도회 등을 전개할 것이다.
제3단계로는 법적 대응 등 피해 구제에 대한 행동에 들어간다. 그리고 9월 각 총회에서 SBS 문제점을 집중 부각시켜 끈질기게, 방송으로 인하여 한국교회가 신앙에 상처받은 것에 대하여 대응키로 하였다.
SBS에 대한 한국교회의 요구는 방송물 폐기, 사과와 정정보도, 재발방지 약속 등 교회가 피해를 본 것을 감안하면, 가장 기본적인 것을 요구하고, 이에 대하여 불응할 때, SBS서울방송이 기독교에 피해를 준 것이 얼마나 위험한 도박이었는지를 알 때까지 행동으로 보여줄 것이다.
지금까지 조직에 합류하기로는 대표적 교단이 대부분 참여하고 있고, 각 평신도 단체의 대표적 인물들과 중형 교회들이 대거 참여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승동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SBS 방송은 기독교의 근본 교리를 부정한 것으로, 이럴 때에 가만히 있는 것은 기독교인도 아니라’는 말로 결연한 의지를 보여 주었다.
기자들이 질문하기를 ‘때늦은 감이 있지 않느냐’는 것에 대하여 대변인 이억주 목사는‘방송 이후에 오히려 자료에 의한 후유증이 더 심각해 질 것이기 때문에 지금이 바로 시작해야 할 때’라고 하여 싸움의 장기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였다.
SBS의 ‘신의 길 인간의 길’은 한국교회를 자극한 것 그 훨씬 이상의, 인간의 길에서 신의 길과 뜻을 무시한, 매우 위험한 발상과 영상으로, 양식 있는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 준 프로그램임에 틀림없다.
대책위는 지난 2000년 동안 보편타당한 종교의 가치를 지닌 기독교를 의도적으로 부정한 SBS방송의 진정한 사과가 있을 때까지, 방송 권력의 횡포에 맞서 싸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