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을 위한 7.9-Day(친구데이) 선포
청소년은 미래의 성장 동력, 국가경쟁력
(사) 한국청소년쉼터협의회(회장: 한관희 목사-안양시 청소년 쉼터 FOR YOU 대표)에서는 「청소년에게 좋은 친구가 되자」라는 의미에서 오는 7월 9일을 “7.9-Day(친구데이)”로 선포하며, 7월 7일 대대적인 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친구데이를 준비하고 있는 준비위원장 송정근 목사(안산시 청소년쉼터 자/유/세/대 대표)는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있어서 삶의 바른 역할 모델이 되어 줄 사회문화가 없어 심각하게 우려한다’고 말하고, ‘현재 청소년들의 친구는 인격적인 친구들보다는 인터넷 게임, 모바일 핸드폰, MP3, 개인 사이트 등이 친구를 대신하고 있어, 인격적 교감보다는 개인적 공간과 시간과 성향 속에서 청소년들이 기형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한다.
(사)청소년쉼터협의회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이 어둡고 외롭고 부정적인 측면을 지양하고, 사회 각계는 자라나는 청소년들의 친구가 되어주어, 청소년들의 푸른 성장에 있어서, 기성세대가 바른 역할모델을 해 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금의 청소년들은 미래의 성장동력이며, 국가경쟁력이 되기 때문이다.
동 협의회는 친구데이를 위한 본 행사에 앞서 여러 가지 다양한 행사도 준비중에 있다. 먼저는 지난 5월 11일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에서 개최한 와 같은 토론회를 2~3차례 더 진행하는 것이다. 토론회는 위기(가출) 청소년에 대한 구조와 보호, 그리고 사회복귀까지의 해결방안과 정책수립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청소년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을 위한 홍보와, 친구문화 캠페인을 위하여 쉼터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국토대장정’을 하는 것이다. 국토대장정은 6월 13일부터 7월 7일까지 25일간 남쪽에서부터 시작하여 서울에 이르게 된다. 13일에 부산과 목포의 청소년쉼터에 있는 청소년들이 국토대장정에 돌입하게 되는데, 각 지역을 통과할 때마다 전국의 70여 개 청소년쉼터에 있는 청소년들이 합류하게 된다.
이렇게 모인 청소년들은 7월 7일 서울 시청 앞 광장의 전체 행사에 도착, 참석하게 된다. 총인원은 처음에는 30명으로 출발하여, 나중에는 5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그리고 7월 7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는 서울 시청 앞 광장에서 본 행사를 진행하게 된다. 이 자리에서는 「행복을 나눠주는 친구들(HAPPY Friends) 발대식」을 거행하게 된다. H․A․P․P․Y는 건강하고(Health), 긍정적이며(Affirmation), 진취적이고(Progress), 자부심을 가진(Proud), 청소년(Youth)을 돕는다는 뜻이며, 친구가 된 기업들의 직원과 기성세대가 위기 청소년의 후원자가 되도록 관계를 맺어주는 것이다.
또 이 행사에서는 각계의 도움을 받아 전국의 70여 개 청소년 쉼터의 장.단기 발전을 위한 재정지원도 펼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쉼터가 생기기 시작한 것은 지난 1992년 체육청소년부가 YMCA 청소년 쉼터에 운영비를 지원하면서부터이다. 그러던 것이 1997년 IMF 외환위기 때 가정 해체가 많아지고, 청소년들의 가출 문제가 사회 문제로 대두되면서 종교 단체를 중심으로 가출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한 단체가 늘어나기 시작하였다. 지금도 청소년쉼터의 운영 주체의 3분의 2는 교회가 담당하고 있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가출 경험을 조사한 각종 자료에 의하면, 표본 집단에서 10~15%가 ‘가출을 경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를 토대로 추정해보면 전체 청소년 1,085만 명 가운데, 연간 10만 명 이상이 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들 위기 청소년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사회적인 보호와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지 아니하면, 저출산 고령화 시대에 국가성장 원동력이 훼손을 당할 것은 뻔하다.
위기 청소년에 대한 보호와 수용은 현재 전체 가출 청소년의 5% 이하에 불과하다. 또 그나마 보호를 하고 있는 쉼터시설들과 운영이 매우 열악하여, 위기 청소년을 사회로 복귀시키는 일에 많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금 한국에 있는 청소년쉼터의 평균 보호인원은 15명에, 교사는 4명에 불과하다. 이러한 수치는 선진국 영국의 보호인원 10명에, 교사 17명에 비하면, 위기 청소년 한사람 한사람에게 돌아가는 관심이 그만큼 줄어든다는 것이다.
또 쉼터 종사자들도 열악한 환경 속에서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주당 평균 60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지만, 연봉은 1,400만원이 채 안 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는 복지담당 공무원의 초임 2,100만원과 비교해도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번 7.9 Day(친구데이)선포를 통하여, 기성세대는 위기(가출) 청소년들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그들의 밝은 미래를 열어 가는데 지속적인 후원자가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운동은 범국민운동으로 번져 나가야 한다. 그리고 (위기) 청소년들은 자신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관심과 사랑에 부응하여, 자신감 있는 생활을 통해 본인들과 국가의 장래를 책임진다는 책임의식을 고취시켜 나가야 한다.
한편 이 행사에는 사회 저명인사들도 동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지원, 이세중 변호사가 고문 역할을, 김학원, 이종걸, 박찬숙 국회의원과 신필균 총장 등이 자문 역할을, 각 대학의 교육․복지 관련 교수들이 전문 위원 역할을, 가수 윤도현, 자두 그리고 탤런트 김태희가 홍보대사로 활동을 돕고 있다. (문의처 02-403-91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