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전환자 호적 정정 문제는 없는가?
한국교회언론회 전문가 초청 포럼개최
대법원은 지난 6월 22일 성전환자에 대한 호적 정정을 사실상 허락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소수의 인권보호’ ‘행복추구권의 인정’으로 옹호하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성 정체성의 혼란’ ‘가정과 성에 대한 가치관의 파괴’ ‘청소년들에게 성에 대한 나쁜 전례와 왜곡 우려’ 등의 목소리로 대별되고 있다.
특히 종교계에서는 하나님께서 결정한 성을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바꾸는 것이 과연 정당한 것인가? 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하여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7월 20일 오후 3시에 종로5가에 있는 여전도회관에서 “성전환과 호적 정정의 문제점”이라는 주제로 <포럼>을 열기로 하였다.
강사로는 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이승구 교수가 조직신학적 측면에서, 장신대학교의 노영상 교수가 기독교 윤리적 측면에서, 국가발전 기독연구원장 박영률 목사가 목회·신앙적 측면에서 문제와 기독교적 대안을 모색한다.
그리고 기독교적 입장에서만 토론하는 것이 아니라, 성전환자의 어려움을 듣기 위하여, 지금까지 220여명을 성전환 수술해 준 것으로 알려진 동아대의대 김석권 교수를 초청했고, 천주교계의 의견을 듣기 위하여 서교동 주임신부인 이동호 신부를 초청했다. 또 법률적 측면을 듣기 위하여 소재흥 변호사도 자리를 같이 하게 된다.
앞으로 이 문제는 국회의 입법과정을 남겨 놓고 있는데, 국회에서조차 성전환과 호적변경이 입법화되어 일반화된다면 예기치 못한 여러 가지 사회적 혼란과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테면 ‘며느리를 얻었는데 남자입니까?’ ‘사위를 보았는데 여자입니까?’라는 웃지 못할 상황들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교회언론회는 이번 포럼을 통하여, 교회가 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갖도록 하며, 성 정체성으로 인하여 고통당하는 성 소수자들을 종교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