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악마 개명을 위한 공청회 열려
명칭의 부정적 의미 때문에 그 동안 많은 논란을 일으켜 왔던 ‘붉은악마’ 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이 공청회는 12월 8일 연동교회(이성희 목사)에서 열리며, 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국교회언론회 공동 주최로 오후 5시에 열리게 된다.
악마(Devil)는 성경 요한계시록 12장 9절에서 하나님을 대적하는 존재로 표현되어 있어 당연히 바꿔야 한다는 교회 내 여론이 있어 이번 공청회가 열리게 된다. 그 동안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이 명칭과 관련하여 목회자와 청년 대학생을 중심으로 설문을 조사한 결과, 각각 98%와 73%에서 ‘잘못된 이름’이라는 의견을 들은바 있다.
지난 2002년 월드컵에서 우리 축구팀이 예상외의 좋은 성적을 거두어, 한국사회에서는 ‘붉은악마’라는 이름이 ‘문화’와 ‘애칭’으로 포장되어 널리 통용되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악마’ 이름이 전 국가적으로 횡행하는 나라는 한국뿐이며, 이것으로 인한 여러 가지 부정적 현상과 국가적 위상의 문제를 인식하여 이번에 기독교계에서 공청회를 여는 것이다.
특히 이번 공청회의 목적 가운데 하나는, 먼저 교회와 교회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대적하는 ‘악마’에 대하여 바로 알고, 바로 가르치게 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
이번 공청회의 진행은 한국교회언론회 대변인 이억주 목사가 발제를 맡고 토론에는 연세대 조재국교수, 안양대 추태화 교수, 스포츠조선 전 부국장 김동철 국장, 기독교대학총연합 박정섭 의장이 각각 토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