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경내 굿판 취소키로 주관부서인 문화재청 밝혀
문화재청에서는 오는 12일 청와대 경비 구역인 숙정문에서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국가의 액막이’ 굿을 하기로 계획했으나 이를 취소키로 결정하였다.
지난 1월 18일, 문화재청이 주관하여 청와대 경내에서 옛 풍습을 따라 무당을 불러 굿을 하기로 한다고 보도가 나간 후, 국가가 나서서 미신행위를 조장한다는 여론이 들끓어 이를 취소하기로 한 것이다.
이는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 1월 24일 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과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밝혀진 것이다. 한편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지난 1월 23일 이와 관련하여 “대한민국이 미신 공화국인가?” 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국가의 결정이 잘못 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이 논평에 따르면, “굿이란 ‘원시종교에서나 또는 무당이 귀신에게 치성드리는 의식’이므로 미신행위에 불과하다. 지금은 원시적 주술이 필요한 사회도 아니고 미신에 의존하는 미개한 시대도 아니다. 그런데 국가가 앞장서서 국가의 운명을 무당에게 맡겨 ‘액막이’를 하게하는 것은 상식밖의 해괴한 일로, 하늘의 진노를 자초하는 일”이라고 논평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한국교회언론회에서는 국가와 정부기관들이 국민들을 미혹케하는 어떤 미신행위에 대해서도 강한 반대운동을 펼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