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성직자 일본 대사관 앞 시위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소속의 기독교 목회자와 성도들 50여명이 5월 7일 11시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의 독도망언과 역사왜곡에 대한 규탄시위를 가졌다.
이 시위는 지난 4월 25일부터 30일까지 동 소속의 목회자들이 일본 왕궁 앞에서 침묵과 기도로 시위를 하려던 것에 대한 경과와 보고회를 겸한 것이었다.
이 보고회에서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원장 박영률 목사는 “최근 일본은 잘못된 역사에 대한 반성은 없고, 도리어 자라나는 세대들에게 역사적 사실을 왜곡ㆍ날조하고 있으며,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비롯한 군국주의로의 회귀의 모습을 보이고 있고, 특히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하여 일본 영토라는 망언을 일삼고 있어 이에 대한 항의표시로 일본에 갔었다”고 설명하였다.
이어서 “일본 왕궁에 가서 시위를 하기 위해서 약 2개월간 준비를 하여 4월 25일 일본에 건너가 4월 26일 시위를 하려 했으나 예배 도중 일본 당국에 저지를 당하고, 주일 한국 대사관을 찾아간 일과, 민단중앙본부 관계자를 만나고, 일본의 복음동맹 대표ㆍ임원을 만난 일과, 빠른 시일 내에 일본기독교계의 의견표명을 듣기로 한 것과, 일본의 국회의장ㆍ문부성ㆍ외무성에 항의 서한을 보낸 것에 대한 설명을 하였다. 또 마침 일본에 도착했을 때, 전동차 탈선의 대형사고로 홍보와 활동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토로하였다.
이어서 국가발전기독연구원 이사장 이강욱 장로는 <일본은 역사 앞에 진실하라>의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일본은 역사왜곡이 세계와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임을 깨닫고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어리석은 행위를 중단하여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들은 약 50분 동안 보고회와 일본을 성토하는 모임을 가진 뒤 30M 거리에 있는 일본 대사관 앞으로 진입을 시도했으나 경찰의 저지로 뜻을 이루지 못하고 광화문일대에서 40여 분간 “역사를 왜곡하는 일본은 각성하라” “독도는 한국 땅, 역사가 증명한다” “잘못된 역사교과서 즉각 수정하라” “야스쿠니 신사참배 국제사회 분노한다” “우리는 일본을 사랑한다. 그러나 일본의 거짓말은 싫어한다”는 구호와 함께 거리 시위를 하고 자진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