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다시 일어나는 기회로 삼자
전국 시.군 기독교 연합회 임원 초청 부활절 설명회 열려
한국교회부활절연합예배위원회(대회장:김진호 목사 총무:한창영 목사)는 2004년 2월 3일 11시에 대전 유성 리베라호텔에서 <2004년 부활절 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전국 시.군 지역에서 300여명의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진 설명회는, 2004년 부활절이 한국교회가 부활의 능력으로 빛을 발하고 교회가 사회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갖고 다시 일어나는 기회로 삼자는 다짐으로 시작되었다.
대회장인 김진호 감독은 설교에서 한국교회가 새롭게 일어나지 못하는 장애 이유에 대해여 세 가지를 지적했는데, 도전의식이 결여된 무사안일주의, ‘안 된다’는 패배주의, 남에 대하여 무관심한 이기주의가 문제라고 지적하고 “2004년 부활절은 이러한 장애를 극복하면서 교회가 사회에 대하여 책임의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어야 하고 한국교회가 다시 한번 빛을 발하는 기회로 만들자”고 하였다.
2004년 부활절 주제에 대하여 총무 한창영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민족에게 소망을! 교회에 새로운 부흥을! 파괴된 환경에 회복을」이라고 설명하였다.
한편 2004년 부활절 설교자로 결정된 옥한흠 목사(전 사랑의 교회)는 특강을 통하여 한국교회의 갱신에 대하여 크게 강조하였다.
옥 목사는 서두에서 과거에는 부활절 예배를 드리면 불신자들도 깊은 관심을 가지고 교회를 바라보았으나 지금은 무관심과 냉소를 보내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교회가 선지자적 사명을 위한 합당한 생활과 이를 위하여 몸부림치는 골방이 있었는가를 자문하고, 교회 갱신을 위한 방법을 제시하였다.
첫째는 교회일치가 필요하다. 교회 부패의 한 원인은 교회분열이며, 한국교회사에서 분열 당시에는 그럴듯한 명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결국은 사람들의 욕심이 작용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러한 결과는 교회가 통합력을 잃었다고 진단하였다. 그러므로 교회일치를 위해 어느 때보다도 함께 노력하는 과제를 한국교회는 가지게 되었다고 하였다.
둘째는 교회 갱신(회개)이 필요한데 먼저 지도자(목사)의 죄를 숨겨서는 안 되며, 평신도들도 사회생활에서 벌어지는 비리와 부패에 연관되어 그 정도가 심각하다고 지적하였다. 한국교회 지도자는 교회안의 타락과 맘몬주의를 내버려두고 무조건 교회부흥과 교회축복을 말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다.
셋째는 대사회적으로 책임 있는 봉사를 해야 한다. 막스.베버의 지적처럼 교회가 있는 곳에 자본주의가 성장한 것은 ‘합리와 절제 그리고 근면’이 기독교에 있기에 가능했다는 지적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하였다.
또한 서구 교회는 쇠퇴하고 있으나 오히려 기독교적 정신은 살아있는 것에 주목해야한다고 하였다.
넷째는 성령의 새로운 부흥운동이다. 이는 특별한 성령의 간섭으로 이뤄질 수 있다. 1907년의 부흥의 새로운 물결이 다시 한번 한국교회를 뒤덮어야한다. 다음 세대를 위하여 반드시 성령의 새로운 부흥운동이 일어나야한다.
옥 목사는 그러면서 2004년 부활절 설교의 본문은 마태복음 28장 18절로 20절까지이며 이 말씀을 통하여 예수를 영광의 자리에 바로 모시는 것과, 성도들을 거룩한 백성으로 가르치는 것과, 다시 오실 주님으로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교회가 되어질 것을 메시지로 선포할 것이라 하였다.
한국교회는 1900년대 일본의 강점이 예상되어 민족이 암울하던 때에 민족에게 새로운 소망을 안겨준 역사를 가지고 있다.
부흥운동의 시작으로 기록된 1907년의 <대부흥운동>도 이러한 시대적 아픔을 달래주는 일대 사건 이였다. 평양의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대부흥운동의 시작은 지금으로부터 100년 전인 1903~1904년 사이에 원산에서 일어난 교파와 선교사들의 국경을 초월한 부흥 사경회와도 무관치 않다.
2004년 부활절 예배는 그런 의미에서 100년 전에 한국을 새롭게 하였던 부흥의 물결에 도화선이 되어 통회와 자복, 신앙의 감격을 체험하는 시대적 사건의 시작이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그리하여 교회의 권위를 회복하고 어두워진 사회를 밝게 밝히는 등불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과 민족에게 소망을 주는 사건이 되어야 한다.
2004년 부활절연합예배는 4월 11일 오후 3시 상암동 경기장에서 드려지게 된다. 이날 설명회는 1부 예배와 2부 특강과 특별기도회, 3부 설명회 등으로 3시간 30분 동안 진행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