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언론사 데스크 간담회 열려
기독교 정론의 공동목표를 향해 나아가자
한국교회언론회는 2003년 11월 28일 소피텔 앰버서더에서 기독교계 언론사 데스크를 초청하여 간담회를 가졌다. 이 모임의 성격은 한국교회언론회가 지난 2년간 활동하면서 많은 협조를 해준 교계언론에 대한 감사의 뜻과 조언을 듣기 위한 목적으로 이뤄졌다.
이날 한기총의 대표회장 길자연 목사의 설교로 1부 예배를 드리고 2부 모임이 진행되었는데, 참석한 기독교계 신문ㆍ방송의 데스크들은 그간 한국교회언론회의 활동에 대하여 긍정적 평가와 함께 몇 가지 실천방안을 주문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모 신문의 편집인은 “한국교회언론회가 짧은 연륜 속에서도 자리매김하기 위한 노력을 해 온 흔적이 보인다”고 전제하고 “우리 한국교회는 개혁에 대한 발언은 많이 하면서도 그 실천이나 노력이 적은데, 한국교회언론회는 그것에 대한 실천을 위해 부지런히 자료를 만들고 기독교계 목소리를 내며 방향을 제시하는 단체로 기억 한다”고 평가했다.
모 신문의 S 편집국장은 “한국교회언론회는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드러내려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이 좋았는데 앞으로도 오랫동안 꾸준히 이 사역을 지속했으면 좋겠고, 실무진을 두텁게 하여 내용을 더 충실히 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했다. 모 신문 L 부국장은 “한국교회언론회가 현상적인 것만 다룰 것이 아니라, 앞서서 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정도로 연구하여 학술적인 기능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대외적으로는 교회를 보호하면서도 대내적으로는 교회 개혁의 목소리도 낼 수 있는 역할이 있어야 한다”고 주문하였다.
토의와 답변에 나선 대표 이승영 목사는 언론이 교회에 대해서 잘못 보도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는데 “하나는 일반 언론이 교회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이를 취재ㆍ조사하기 위한 전문 인력이 부족하여 생기는 문제로 이를 위해서는 기독교내에서 언제나 기독교 문제를 자문해 줄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고, 둘째로는 평소에 상시적으로 기독교 내 소식을 전해줄 수 있는 <보도센타>와 같은 기능을 할 수 있는 기관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하였다. 또 “이러한 기관들은 언론보도의 오류를 판별하는 역할도 동시에 해야 한다”고 제언하였다.
실행위원장 박영률 목사는 “60여개에 달하는 기독교 언론도 교회정론을 위해서 일정하게 그 역할을 해야 하며 이에 대하여 기대하고 있다”고 말하였다.
한편, 이날 모임에는 모 지상파방송 제작본부장을 지낸 유 모 장로도 나와 “지상파 방송에 근무하는 수많은 기독언론인들도 함께 연결해 방송과 교회의 교량 역할을 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고 의견을 제시하였다.
앞으로 한국교회언론회는 지상파 방송과 신문 등에 종사하는 기독언론인들과 활발하게 연계하여 교회와 언론이 함께 나아갈 접촉점을 찾는 일에 노력하고, 협조와 자문을 구하기로 하였다.
2시간동안 진행된 이날의 기독교언론데스크 초청모임은 한국교회언론회의 그 동안의 활동을 기독교언론사 데스크의 눈으로 바라본 모습과 평가, 그리고 함께 새롭게 전진해야 할 과제와 방향에 대한 진지한 자리가 되었다.
이번 모임초청 대상을 두고 실행위원장 박영률 목사는 언론회 자체에서 결의한 초청 기준을 서두에서 밝혔는데 “첫째는, 창간(창립)된 지 5년 이상 된 언론사로 한다. 둘째는, 신문(주간)의 경우 연간 45회 이상 발행하는 곳으로 한다. 셋째는, 현저하게 이단ㆍ사이비 옹호 시비가 없는 곳으로 한다. 넷째는, 같은 교단 성격을 띌 경우 대표적 언론사 한 곳을 초청한다. 다섯째는, 위 네 가지를 충족시키는 언론사 데스크를 초청 한다 등이 기준이었으나 이러한 기준이 절대적이라고 말할 수 없으므로 교계 언론사의 이해를 바라며, 다만 간담회를 위한 적정한 숫자를 조절하기 위한 임의적 방법”임을 설명하였다. 앞으로 한국교회언론회는 기회 되는대로 전체 교계 언론사 일선 기자들과도 만남의 자리를 마련할 것도 고려하고 있음을 밝혔다.
대표 이승영 목사는 마무리 인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해서 기독교 정론의 공동목표를 가지고 함께 나아가자”고 제안하였다.
이날의 모임에는 교계 언론사 10개사의 데스크와 대리인이 참석하였고 일부 일반언론사 책임자, 한국교회언론회 실행위원 등 40여명이 참석하였다.